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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AI 툴의 윤리 문제 – 교육부는 어떻게 보고 있나?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 속 깊이 들어오면서, 이제 교실마저 AI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학생용 AI 툴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학습의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학생의 글을 대신 써주거나, 문제를 직접 풀어주는 상황은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AI 작문 도구, 문제 풀이 앱, 자동 번역기 등을 학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겉으로는 편리한 학습 보조 도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육의 본질을 흔들 수 있는 여러 함정이 숨어 있다. 표절, 의존성, 공정성 문제, 학습 결과의 신뢰도 하락 등이 그 예이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용 AI 툴 사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절실해지고 있으며, 교육부..

AI 감성분석 기술과 표현의 자유: 법적 갈등 가능성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영역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자동으로 해석하고 분류하는 AI 감성분석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기술은 기업의 고객 응대 시스템, SNS 여론 분석, 공공기관의 민원 대응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감정 분석을 통해 기업은 소비자의 불만을 빠르게 파악하고, 기관은 사회적 위기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감정을 해석하고 분류하는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알고리즘이라는 점에서, 자의적인 판단이나 편향적 해석이 실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알고리즘 감시 제도, 한국은 왜 도입이 늦을까?

AI 기술은 이미 사람들의 삶 깊숙이 들어왔다. 금융, 행정, 의료, 교육, 고용, 마케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알고리즘은 인간 대신 판단을 내리며, 사회 구조를 결정짓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는 어떤 이의 대출을 승인할지, 누구의 이력서를 다음 단계로 보낼지, 누가 복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정한다. 이 과정은 겉보기에 효율적이고 객관적이며 중립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고, 어떤 기준을 따르는지조차 알 수 없는 블랙박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러한 비가시성과 불투명성은 AI의 결정이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쳐도 책임을 묻기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부당하게 채용에서 탈락하거나, 대출이 거절된 사람이 ‘왜 그런 판단이 내려졌는지’를 따질 수 없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