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 속 깊이 파고들고 있다. 자동 추천 알고리즘, 챗봇 상담, 자율주행 시스템, 의료 진단 보조까지 AI 기술은 전 산업을 관통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반 사용자들은 AI의 편리함을 누리지만, 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AI 개발자에게는 단순한 코드 작성 이상의 윤리적·법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24년 유럽연합에서 통과된 AI 법(AI Act)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는 AI 기술의 오용을 방지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입법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의 중심에 서 있는 AI 개발자들은 과연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잘못된 데이터 학습으로 인한 차별적 결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