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주공항 결항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겨울철 제주에서는 종종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이번에는 폭설과 강풍이 동시에 겹치며 피해가 더욱 컸다. 항공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주 특성상, 공항 운영 중단은 곧바로 여행객과 도민들의 발을 묶는 결과로 이어졌다.
활주로 폐쇄와 제설작업…항공기 160편 이상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8일 새벽부터 활주로를 전면 폐쇄하고 긴급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기상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오전 11시까지 공항 운영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제주공항 결항 항공편은 160여 편을 넘어섰다. 단순한 지연이 아닌 대규모 결항이 발생하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웠다.
이 같은 상황은 제주 폭설과 제주 강풍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 몰리며 공항 혼잡 극심
문제는 항공편 결항 그 자체보다 이후 상황이었다.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과 도민, 출장객들이 한꺼번에 대체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몰리면서 제주공항 내부는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항공권 재예약 창구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접속 지연까지 발생하며 불편이 가중됐다.
이번 제주공항 결항 상황은 여행 일정은 물론 숙박, 렌터카, 업무 스케줄까지 연쇄적인 차질을 불러왔다. 겨울철 제주 여행이 얼마나 기상 변수에 취약한지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공항 긴급 방문해 상황 점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긴급 방문했다. 오 지사는 현장에서 항공편 결항 현황과 공항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 기관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공항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관광객과 도민들을 위한 안내 강화와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야 체류객 대비…담요·매트리스 등 긴급 지원 계획
제주도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공항 내 체류가 불가피한 이용객들에게 담요와 매트리스 등 지원 물품을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체류객의 안전과 기본적인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대응은 반복되는 제주 폭설 상황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위기 대응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반복되는 제주공항 결항, 겨울철 대비 필요성 대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겨울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활주로 제설 능력 강화, 결항 시 신속한 정보 제공, 이용객 분산 대책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객 입장에서도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는 제주공항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상 예보와 항공사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제주 강풍과 폭설이 동시에 예보된 경우에는 일정 조정 여유를 두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제주공항 운항 정상화는 언제? 향후 혼잡도 변수
제주공항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고 항공기 운항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한꺼번에 밀린 항공편이 재개될 경우 또 다른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제주공항 결항 사태는 단기적인 뉴스에 그치지 않고, 겨울철 제주 항공 대책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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