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약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 전반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시스템 오류를 넘어선, 국가적 규모의 보안 리스크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즉각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착수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5개월간 몰랐다?”…보안 관리 부실 논란
쿠팡은 2025년 11월 19일 최초로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해킹 시점으로부터 약 5개월간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전화번호, 일부 주문 정보까지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공동현관 비밀번호, 개인 연락처까지 털린 것 아니냐”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초기 신고 당시 4,536개 계정에 불과했으나, 조사가 진행되며 무려 3,370만개 계정으로 확대됐다. 이는 사실상 쿠팡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피해자라는 의미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긴급 구성…엄정 조사 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1월 30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는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합동조사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양 기관은 쿠팡으로부터 지난 20일과 29일 두 차례 유출 신고를 접수했으며,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미비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제29조에 따라 기업이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매우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다수의 연락처와 주소가 포함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유출 경로와 보안 취약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체계 점검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싱 주의!”…정부, 보호나라 통해 긴급 보안 경고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위는 이번 쿠팡 해킹 사고와 관련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국민 보안 공지를 발송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돼 스미싱(문자 해킹)이나 피싱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호나라(www.boho.or.kr)’ 누리집을 통해 스미싱 예방수칙을 공개하고, “쿠팡을 사칭한 의심 문자나 이메일은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쿠팡 고객들에게 비밀번호 변경, 이중 인증(2FA) 활성화, 출처 불명 링크 클릭 금지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쿠팡의 해명과 향후 대응…“보안 시스템 전면 재점검”
쿠팡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즉시 외부 보안 전문가와 협력 중이며, 추가적인 데이터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이후 모든 고객에게 개인정보 변경 및 보안 강화 절차를 안내하고 있으며,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인증 보안 시스템을 두 번이나 받은 기업에서 이런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심각하다”며 보안 관리 부실과 내부 통제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2021년 이후에도 세 차례의 개인정보 유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반복된 보안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 진단: “이커머스 보안, 기술보다 인식이 문제”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보안 시스템의 수준보다 기업 내부의 보안 인식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해킹을 막는 기술적 차원이 아니라, 임직원의 정보 접근권한 관리와 데이터 암호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강화된 2024년 이후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여전히 법적 의무를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개인 보안 체크리스트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이용자라면 다음의 보안 점검을 즉시 진행해야 한다.
- ✅ 쿠팡 및 동일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 변경
- ✅ 이중 인증(2FA) 활성화
- ✅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 링크 절대 클릭 금지
- ✅ 보호나라(boho.or.kr)에서 최신 스미싱 경고 확인
- ✅ 공인인증서 및 금융정보 저장 여부 확인
결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해킹 사건이 아니다.
이는 기업의 보안 시스템뿐만 아니라, 고객 신뢰·정부 규제·국가 보안 체계 전반을 시험하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된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보안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쿠팡이 어떤 책임과 후속조치를 취하느냐가, 기업 신뢰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 지하철 준법운행 D-데이,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총정리 (0) | 2025.11.30 |
|---|---|
| “홈캠의 배신” — 12만대 IP카메라 해킹 사건, 당신의 집도 안전하지 않다 (0) | 2025.11.30 |
| 아로마티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그 이상’… 공모가 149% 급등 (0) | 2025.11.29 |
| 검찰 공화국의 그림자 - 서동권 전 안기부장의 생애와 시대의 초상 (0) | 2025.11.29 |
| 이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보이콧 선언- 미·이란 외교 갈등 (0) | 202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