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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홈캠의 배신” — 12만대 IP카메라 해킹 사건, 당신의 집도 안전하지 않다

by mynote7230 202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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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카메라 해킹 사건

 

최근 IP카메라 해킹 사건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국 가정집과 사업장 등에 설치된 12만 대 규모의 IP카메라가 해킹돼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고, 일부는 성착취물로 제작·판매된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4명은 각각 수만 대의 카메라를 해킹했으며, 영상 일부는 해외 불법사이트를 통해 가상화폐로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IP카메라란 무엇인가? —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

IP카메라(Internet Protocol Camera)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스마트폰이나 PC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 장치다.
하지만 그 편리함 이면에는 ‘사생활 침해의 지옥문’이 열려 있다.
기본 설정 상태의 단순 비밀번호(“1234”, “abcd” 등), 혹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구조로 설정된 경우, 해커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 카메라 대부분이 이러한 취약한 보안 설정으로 인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생활침해 지옥문

경찰 수사 결과 — 20·30대 남성 4명 검거, 12만 대 카메라 털었다

경찰은 20대 A씨, 30대 B·C씨를 구속하고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IP카메라를 해킹해 영상을 수집했다.

  • A씨: 6만3천 대 카메라 해킹 → 545개 성착취물 제작, 3,500만 원 상당 가상자산 거래
  • B씨: 7만 대 해킹 → 648개 불법 영상 제작 및 판매
  • C씨: 1만5천 대 해킹 →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700개 제작
  • D씨: 136대 해킹 → 약 3,000개 영상 보관

피의자들은 영상 중 일부를 텔레그램, 다크웹, 해외 성착취 사이트에 판매하며 금전적 이익을 챙겼다.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한 우회 접속으로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는 일상 공간에서 발생 — “내 집도 찍히고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장소는 가정집, 원룸, 미용실, 식당, 수영장, 심지어 유치원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일부 영상은 피해자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 인터넷상에 유포됐으며, AI 딥페이크 기술로 재편집된 사례도 포착됐다.

피해자들 중 다수는 “우리 집 홈캠에 표시등이 갑자기 깜빡거렸지만 별 의심을 안 했다”며 “이제는 카메라를 아예 꺼버렸다”고 토로했다.


 정부, ‘IP카메라 보안 강화 대책’ 긴급 수립

사건이 알려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IP카메라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본 비밀번호 사용 금지 의무화
  • 제품 출하 전 보안 취약점 검사 강화
  • 주기적 펌웨어 업데이트 의무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 과징금 상향 조정

특히, 중국산 저가 IP카메라 제품을 중심으로 해킹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수입 단계에서의 보안 인증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이 지켜야 할 ‘IP카메라 보안 수칙’

사건 이후 정부와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제시한 개인 보안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비밀번호 즉시 변경하기 — “admin / 1234”는 해커에게 초대장이나 다름없다.
  2. 이중 인증(2FA) 활성화 — 로그인 시 추가 인증 단계를 설정.
  3. 정기적인 펌웨어 업데이트 —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보안 패치 적용.
  4. 공유 네트워크 사용 금지 — 카페·공공 와이파이 연결 시 카메라 접근 금지.
  5. 렌즈 가리기 습관화 — 필요할 때만 카메라 켜고, 평소엔 물리적 덮개 사용.

성착취물 제작유포 법적처벌

 “성착취물은 단순 유출이 아니다, 중대범죄다”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박우현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IP카메라 해킹과 불법촬영물 제작은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중대범죄다.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과 협조해 유통망 전체를 추적하고, 반드시 근절할 것이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Interpol) 및 국제사이버수사기구(IC3) 와 공조하여 불법 사이트 운영자 및 구매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 분석 — “보안은 기술보다 습관이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기술보다 인식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고급 암호화 기술보다, 사용자의 보안 습관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편리함을 위해 카메라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순간,
그 장치는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니다.”


 마무리 — 당신의 ‘스마트홈’은 안전합니까?

이번 IP카메라 해킹 사건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 편의성의 그늘을 직면하게 한 사건이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보안 의식은 아직 뒤처져 있다.
집 안의 카메라, 사무실의 CCTV, 베이비 모니터조차 ‘나만 보는 장치’가 아닐 수 있다.

보안은 정부나 기업의 몫이 아니라, 개인의 경각심에서 출발한다.
오늘, 당신의 IP카메라 비밀번호를 바꿔라. 그것이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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