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국민 치약’으로 불리던 애경산업의 2080 치약이 소비자 신뢰의 중심에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Triclosan)이 혼입된 사실이 확인되며,
애경산업이 중국산 OEM 제품 6종에 대해 전량 리콜(회수)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품질 논란을 넘어, “국내 대표 생활용품 기업의 브랜드 신뢰 위기”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트리클로산이 뭐길래? 금지된 성분의 정체
트리클로산은 한때 살균력과 항균 효과 때문에 치약·비누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던 성분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인체 내 호르몬 교란, 항생제 내성 유발, 환경 오염 등의 우려가 제기되며
2017년 미국 FDA가 화장품과 구강용품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한국 식약처 역시 2018년부터 구강용품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 중국 제조업체(Domy)를 통해 수입된 일부 ‘2080 치약’ 제품에서
소량의 트리클로산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리콜 대상 제품 목록
애경산업이 밝힌 리콜 대상 제품은 다음 6종이다.
- 2080 베이직 치약
- 2080 데일리케어 치약
-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 치약
- 2080 클래식케어 치약
-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 치약
-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 치약
모두 중국산 OEM(위탁생산) 제품으로, 제조 일자와 관계없이 전량 리콜 대상이다.
즉, 언제 어디서 구매했는지, 영수증이 있는지, 사용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환불이 가능하다.
소비자 리콜(환불) 절차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음 두 가지 방법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 애경산업 공식 홈페이지 접수
- 홈페이지 고객센터 → 리콜 신청 → 제품 사진 또는 구매 내역 입력
- 전담 고객센터 전화 접수
- 전용 번호로 전화하면 택배 수거 또는 매장 반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애경산업은 “제조 일자, 구매처, 영수증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에게 환불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애경산업의 공식 입장
애경산업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 및 출고를 중단했으며, 제조 일자와 관계없이 전량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6종 제품을 제외한 모든 치약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과 성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회사는 빠른 회수 조치로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OEM 관리 부실”과 “품질 검증 시스템의 허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식약처의 대응과 행정처분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 및 폐기 절차를 감독 중이며, 위반 사항에 따라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한 수입 생활용품의 관리 강화를 위해
수입 전 사전검사 제도와 제조업체 등록제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불신과 브랜드 타격
2080 치약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민 치약으로 자리 잡으며
“가성비 좋은 치약”, “국산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치약’ 브랜드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과거 애경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연관되었던 이력이 다시 조명되면서
일부 네티즌은 “또 애경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입 제품의 품질 관리 부실이
국내 전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리스크로 이어진 것이다.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점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리콜 이슈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이 얼마나 꼼꼼한 안전 기준과 품질 검증 절차를 거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계기가 되었다.
치약을 고를 때는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식약처 인증 ‘의약외품’ 표시 확인
- 성분표에 트리클로산(Triclosan) 등 금지 성분이 없는지 확인
- OEM 제품의 제조국 명시 여부 확인
- 공식몰·대형마트 등 정식 유통 경로 구매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
이번 애경산업 2080 치약 리콜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한국 소비자들의 제품 신뢰 구조 전반에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평가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빠른 리콜’이 최선의 대응일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앞으로는 OEM 수입품 관리뿐 아니라,
원재료 추적, 공정 검증, 주기적 품질 테스트가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결론: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애경산업은 신속한 조치를 취했지만,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2080 치약 리콜 사태는 “품질과 안전은 마케팅보다 우선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기업에게는 위기관리의 교본,
소비자에게는 생활용품 선택의 경각심을 남긴 이번 사건.
이제 중요한 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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