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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부산 광공업 생산 두 달 연속 감소, 자동차 산업 부진 장기화 조짐

by mynote7230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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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월 산업생산 감소

 

2025년 11월, 부산의 산업 기상도가 또다시 흐려졌다. 국가데이터처 산하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광공업 생산지수는 106.0(2020년=100) 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10월(-14.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부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문(-26.6%)과 기계장비(-13.5%)가 큰 폭으로 줄며, 지역 제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르노의 신차효과 약화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둔화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 부산 제조업에 ‘직격탄’

자동차 산업은 부산 제조업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11월 부산의 자동차 생산과 출하가 모두 급격히 줄었다.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 1차금속 출하는 12.5% 줄었다. 이는 곧 광공업 전체 출하량(-14.8%) 감소로 이어졌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지역 제조업 전체의 경기 하락으로 연결되면서, 부산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자동차 중심의 산업 구조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와 투자지표

제조업 재고는 늘고, 생산은 줄었다

흥미로운 점은 생산이 줄었지만 제조업 재고는 4.4%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완성차나 기계 부품의 판매 부진과 수출 정체로 인해 재고가 쌓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고 증가세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생산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소비는 늘었지만 증가 폭은 둔화

반면 소비와 투자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지난달 부산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8.1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10월(6.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지만, 증가율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며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마트는 7.5% 감소해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즉, 고소득층 중심의 소비 회복과 서민층의 지출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설수주 급증, 지역 경기 버팀목 될까

눈에 띄는 점은 건설수주액의 급증이다. 11월 부산의 건설수주액은 1조 5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연속 감소(-1.7%, -75.9%) 이후의 반등이며, 항만·공항 인프라, 재건축, 부동산 개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부산 북항 재개발, 가덕신공항 배후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의 회복이 제조업 침체를 일정 부분 완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경제의 양극화, 산업 구조 전환이 해법

한편, 전문가들은 부산의 산업활동 지표가 보여주는 흐름을 ‘산업 양극화’의 전형적 신호로 본다.
제조업은 자동차 산업 중심의 구조적 의존성 때문에 흔들리고, 반대로 건설과 서비스업이 성장하며 균형이 무너지는 양상이다.

부산의 자동차 산업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차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체질적 한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효과가 빠르게 약화되면서, 신규 투자 유입과 고용 창출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부산광공업 회복 과제

부산 광공업, 회복 위한 과제는?

부산 광공업의 지속적 회복을 위해서는 ▲산업 다각화 ▲친환경·미래차 전환 ▲중소제조업 혁신 지원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와 지자체는 자동차·기계 중심의 산업 구조를 해양·항만, 첨단소재, 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글로벌 항만 스마트산업벨트’ 전략이 실질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조업 부문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 육성 및 기업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마무리: ‘두 얼굴의 부산 경제’, 균형 회복이 관건

요약하자면, 2025년 11월 부산 산업활동은 제조업 부진과 건설 경기 회복이 공존하는 ‘두 얼굴의 경기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침체가 여전하지만, 항만·공항 인프라 중심의 건설 경기 반등은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단기 경기부양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지금 부산은 ‘양적 회복’보다 질적 성장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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