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육군훈련소 소속 간부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우지(본명 이지훈)에게 결혼식 축가 가수를 섭외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호의로 끝났지만, ‘훈련병 신분의 병사에게 사적인 부탁을 한 것이 과연 적절했는가’라는 도덕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상사 A씨는 지난 9월, 막 입대한 훈련병 우지에게 다음 달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맡을 가수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지는 이에 응해 평소 친분이 있던 유명 발라드 가수 B씨를 섭외했고, 해당 가수는 실제로 결혼식에서 무료로 축가를 불렀습니다.
육군 측은 이 과정에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우지 본인의 개인적인 호의로 이루어진 일이며, 규정 위반이나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지는 조교로 근무 중이며, 당시 A씨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이후 배치 결정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법 위반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행위”
문제는 군 간부가 훈련병에게 사적인 부탁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데 있습니다.
군은 상명하복의 구조로, ‘부탁’조차도 사실상 ‘명령’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군 조직의 특성상 상관의 사적인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이 여러 판례에서도 인정돼 왔다”며, 이번 사례 역시 군인복무기본법상 성실의무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개인적 부탁’이 용인되기 시작하면, 사적 이해관계가 공적 질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의 해명과 대중의 반응
군 관계자는 “훈련병의 자발적 호의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관들에게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훈련병이 상급자의 부탁을 진심으로 거절할 수 있었을까?”,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특혜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 군복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사건은 ‘군대 내 권력 관계와 도덕성’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예인 군복무, 여전히 ‘도마 위’
세븐틴의 우지는 군 입대 전에도 ‘성실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군과 본인 모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일반 병사들과 동일한 기준에서 평가받고,
군 간부들이 이들의 인지도나 인맥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 호의와 위계 사이의 경계
이번 ‘우지 축가 섭외 논란’은 단순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군 조직 내 권력 관계의 미묘한 불균형과 윤리적 판단의 경계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호의’와 ‘지시’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규정을 재정비하고,
모든 구성원이 공정성과 품위를 지키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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