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4일, 평화로운 관광지로 알려진 제주 우도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오후 2시 48분경, 60대 관광객이 몰던 승합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현장을 걷던 관광객들을 덮쳤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현재 급발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참변의 현장, 천진항 인근에서 벌어진 비극
사고는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도항선 대합실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 A(62)씨가 몰던 스타리아 렌터카는 도항선을 빠져나와 좌회전 직후 약 150m를 질주한 뒤,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으며 멈췄다. 차량은 질주 도중 다수의 보행자를 들이받았고, 순식간에 비명과 혼란이 뒤섞인 현장이 되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운전자 A씨를 포함한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돌진했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국과수, 급발진 가능성 정밀 조사 중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건 직후 운전자의 진술과 함께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오전, 사고 차량을 정밀 감정할 예정이다. 감정의 핵심은 차량의 급발진 여부, 브레이크 작동 상태, 운전자의 조작 기록이다.
최근 몇 년간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의 과실인지 기계적 결함인지를 두고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관광지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도 주민과 관광객의 충격
우도 주민들과 현장 목격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미친 듯이 달려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늘 관광객이 많아 차량 통행이 잦다.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천진항은 우도의 관문으로,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오간다. 현장은 즉시 통제되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반복되는 제주 관광지 교통사고, 구조적 문제는 없는가
제주는 연중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대 여행지다. 하지만 관광객의 차량 운전 미숙, 좁은 도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구조 등으로 사고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렌터카 관련 사고가 700건 이상 발생했으며, 그중 상당수가 초행길 운전 미숙이나 급가속 조작 실수로 인한 것이다.
특히 관광지 특성상 보행자가 많고 도로 폭이 좁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 우도 사고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렌터카 안전관리 부재’**의 심각성을 다시금 드러냈다.

제도적 보완과 안전운전 캠페인의 필요성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광지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렌터카 운전자 대상 안전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차량 인수 절차가 아닌, 주요 관광지 교통 규칙과 보행자 안전 구간을 안내해야 한다.
둘째, 보행자 안전 구역 확대 및 방호벽 설치가 절실하다. 천진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차량 접근 속도를 제한하는 물리적 장치가 필요하다.
셋째, 급발진 감지 기술을 장착한 차량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제주의 아름다운 관광지는 언제든 또 다른 참사의 현장이 될 수 있다.
관광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번 제주 우도 승합차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안전 불감증, 제도적 허점, 기술적 검증 부재가 동시에 겹친 복합적 문제다.
우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섬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던 안전의 공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순간의 실수와 시스템의 부재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이제는 “운이 나빴다”는 말 대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결론: 제주의 안전이 곧 관광의 미래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수많은 추모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평화로운 여행길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바뀌었다”는 댓글이 수백 개 이어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라 ‘변화’다.
제주 우도 승합차 돌진 사고는 우리 사회에 “안전의 기본을 잊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제주의 풍경이 다시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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