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동시에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재상장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지며,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의 구조 재편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분할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의 의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분할 효력 발생, 10월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모든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이번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양사 주식을 자동으로 보유하는 구조로 진행되어, 별도의 공모나 청약 절차 없이 상장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고, 각 법인이 독립적인 전략과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일부 고객사로부터 제기되던 CDMO 사업과 자회사 간의 이해상충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CDMO 집중 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격적인 성장 모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핵심 CDM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대규모 생산 능력(Capacity Expansion)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4공장(Factory 4) 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향후 제5공장 및 미국 내 추가 생산기지 구축 계획도 추진 중으로, CDMO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Capacity) 기준으로 62만 리터 이상의 규모를 확보하며, 세계 1위 CDMO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 간 중복을 제거하고, R&D 및 기술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은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해상충 해소’로 글로벌 고객 신뢰 강화
바이오 CDMO 산업은 고객사 간 정보 보호와 신뢰 확보가 핵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잠재적인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 우려를 지적받아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생산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민감한 데이터 보호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고객 신뢰 회복 및 신규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의 반응: 목표주가 대폭 상향
이번 인적분할 및 재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이후 CDMO 사업부문에 이익 개선세가 집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CDMO 본업 중심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분할 전 종가 기준 122만1,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재상장 첫날에는 거래량과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독립적 R&D 중심 기업으로 재도약
한편,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주회사로, R&D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 중심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엔브렐, 루센티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입지를 확보했으며, 독립적 운영 체제하에서 R&D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허가 확대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독자적인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2.0’의 본격 출발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이 아니라,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단계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의약품 개발 ▲품질 관리(QC) ▲규제 대응(Regulatory Compliance) ▲기술 서비스(TS)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CDMO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바이오 3대 축’(반도체–배터리–바이오)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 차원에서의 투자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쟁사인 론자(Lonza), 후지필름 다이오신스(Fujifilm Diosynth), 카탈렌트(Catalent) 등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규모·속도·신뢰 세 가지 측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론: 글로벌 CDMO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은 단순한 분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번 구조 재편을 통해 회사는 CDMO 본업에 집중하고, 이해상충을 제거함으로써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또한 독립 R&D 중심의 성장 궤도를 그리며, 그룹 전체의 바이오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CDMO 중심 글로벌 톱 티어 기업’ 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회사는 기술력·생산력·신뢰성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 리더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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