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2025년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유통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과거 국내 대형마트 3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던 홈플러스는 현재 약 920억 원 규모의 세금 및 전기요금을 체납 중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지방세, 재산세 등 주요 세금이 포함된 체납액만 700억 원에 이르며, 여기에 220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미납이 더해졌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자금난이 아니라, 구조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한 악순환의 신호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고, 협력사 대금 지급 주기가 단축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유통 공룡 홈플러스, 왜 이런 상황에 몰렸나
홈플러스 위기의 핵심은 ‘현금 유동성’이다.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으로 대형마트 산업 전체가 침체기에 들어선 지 오래다. 특히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 중심의 구조로 인해 온라인 전환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이마트, 롯데마트가 일찍이 디지털 전환과 물류 혁신에 투자한 반면, 홈플러스는 부동산 자산 매각에 의존하며 단기 자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보다는 ‘버티기식 경영’에 머물렀고 결국 920억 체납 사태로 이어졌다.

기업회생 절차와 M&A, 현실은 안갯속
홈플러스는 올해 3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나, 이후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다섯 차례나 연장되었다.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제출 기한을 12월 29일까지로 다시 미뤘다.
이는 내부적으로 회생 방안이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또한,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두 기업은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고 유통 경험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어 실제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는 “누가 인수할 것인가”보다 “회생이 가능한가”라는 근본적 질문 앞에 놓여 있다.
홈플러스 위기, 유통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 신호
홈플러스의 위기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한국 유통 산업 전체가 구조적 전환점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온라인 쇼핑, 새벽배송, 구독경제 등 신유통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 유통 구조가 붕괴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겪는 어려움은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경영 전략 실패’의 결과다. 디지털 전환, 물류 효율화, 브랜드 리뉴얼 등 핵심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결국 세금 체납과 회생 절차라는 극단적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현재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반반이다.
M&A를 통한 자본 수혈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자산 매각이나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와 점포 인프라가 강점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수도권 대형점포의 상권 가치와 충성 고객층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실질적 투자자 확보’**와 **‘온라인 전환 속도’**에 달려 있다.
만약 이를 놓친다면, 유통업의 대표 기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홈플러스 체납 사태로 본 한국 유통업의 미래
이번 홈플러스의 920억 세금 체납 사태는 단순한 재무 이슈가 아니다.
이는 한국 유통산업이 디지털 시대의 생존 경쟁 속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의 단면이다.
소비자 중심의 변화, 기술 중심의 전환, 그리고 효율 중심의 재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속에서, 홈플러스의 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유통 생태계 변화의 전조라 할 수 있다.
정리
홈플러스 세금 체납 사태는 기업회생의 어려움, 경영전략 부재, 유통산업 구조 전환의 세 가지가 맞물린 결과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단기 자금 조달이 아닌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이야말로 홈플러스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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