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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쿠팡 동탄 물류센터, 심야 근무 중 30대 근로자 사망…노동 환경 논란 재점화

by mynote7230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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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경기 화성시의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30대 근로자가 심야 근무 중 쓰러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반복되는 쿠팡 노동자 과로 및 근무 환경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건 개요: “근무 중 갑자기 쓰러져…심정지 상태로 발견”

22일 오후 10시 30분경, 쿠팡 동탄1센터 식당에서 한 근로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쓰러진 이는 30대 남성 계약직 근로자 A씨,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포장 관련 단순 업무를 담당했으며, 근무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였다고 합니다.
즉, 심야 근무 중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쿠팡 측 입장: “고인은 지병이 있었다…유족 지원 약속”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회사는 “최근 3개월간 고인의 평균 주당 근무일수는 4.3일,
주당 근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며,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노동계 반응: “지병 탓으로만 몰아가선 안 돼”

노동계에서는 쿠팡의 공식 발표에 대해 “과로와 노동 환경 문제를 지병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 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유사한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 2021년 3월: 쿠팡 부천 물류센터 40대 남성 사망
  • 2022년 7월: 쿠팡 덕평 센터 근로자 과로사 논란
  • 2023년 11월: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 심근경색 사망

이처럼 쿠팡의 노동 환경은 ‘저임금·고강도·심야노동’의 구조적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전문가 분석: “심야 근무와 스트레스가 복합 원인일 가능성”

산업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심야 교대근무는 인체의 생체리듬을 깨뜨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단조로운 근무 환경 등이 겹치면
젊은 나이에도 심정지와 같은 급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의 근로환경 문제 재점화

경찰 조사: “정확한 사망 경위 규명 중”

현재 동탄경찰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또한 근무 환경, 업무 강도, 휴식 시간 관리 체계 등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과로와 관련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산업재해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쿠팡의 근무 환경, 왜 논란이 끊이지 않나

쿠팡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물류 기업으로,
전국 30여 개 센터에서 수만 명의 계약직·단기직 근로자가 근무 중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 짧은 휴식 시간
  • 과도한 생산성 압박
  • 냉난방 미비
  • 교대제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돼 왔습니다.

쿠팡 측은 매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간다운 노동 환경’ 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마무리: “기업의 안전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의무”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야 노동 구조와 근로자 건강 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쿠팡뿐 아니라 국내 대형 유통 기업들이
“속도”보다 “안전과 생명”을 우선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기업이 진정한 ‘고객 중심’을 외친다면,
그 출발점은 ‘노동자의 안전’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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