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강벨트 중심 지역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며, 시장의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 전주 대비 0.03%p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4주 만의 반등이다.
한강벨트와 강남3구가 주도한 상승세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역시 한강벨트가 있었다.
특히 송파구는 무려 0.5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강남구(0.24%), 서초구(0.23%)도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이른바 ‘강남3구’의 동반 상승은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매수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성동구·용산구·양천구 등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들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 전역으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까지 상승률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값 전반이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거래는 여전히 감소, 관망세 속 ‘국지적 상승’
흥미로운 점은, 거래량은 여전히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문의는 줄었고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입지 우수 지역 위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시장 전반의 활황이라기보다 선별적 상승, 국지적 반등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입지가 좋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의 거래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경기도도 상승폭 확대…4주 만의 반등세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아파트값도 4주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경기도는 0.11% 상승,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구도심 재건축 단지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분당구는 지난주 0.58%에서 이번 주 0.47%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이는 고가 단지 중심의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시장의 의미: ‘단기 반등인가, 추세 전환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세를 두고
“단기적 반등인지, 본격적인 회복의 시작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한다.
거래량이 확실히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가격 상승은
심리적 반등 또는 기대감에 의한 단기 흐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기대감,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바닥을 통과한 ‘전환 구간’일 가능성도 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인사이트
1️⃣ 2025년 상반기까지 ‘국지적 상승세’ 지속 가능성
- 재건축 호재가 있는 송파·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질 전망.
2️⃣ 거래량 증가 여부가 관건 - 실수요 중심 거래가 회복되어야 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가능하다.
3️⃣ 금리 인하와 정책 변화가 핵심 변수 - 한국은행의 금리 조정 방향이 하반기 시장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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