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라는 단어가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해상 전술 훈련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의 전략적 전환점이라 할 만한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정조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유성룡함 등 최신 이지스 구축함이 총출동하며
해상에서의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사상 첫 ‘함대급’ 기동훈련의 의미
이번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은
지난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직접 지휘하는 최초의 대규모 훈련입니다.
기존의 훈련들이 ‘전단급’이나 ‘전대급’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에는 사령관과 참모진이 직접 함정에 승선해 현장에서 모든 작전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이 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실제 전쟁 상황에서도 지휘 체계를 완벽히 검증했다는 데 있습니다.
훈련은 남해와 동해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각 전력이 관할 해역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바로 ‘기동함대’의 핵심 개념, 즉 언제 어디서든 대응 가능한 해상 전력의 구현을 상징합니다.

최신 이지스함 총출동 — 바다 위의 최강 전력
이번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에는 대한민국 해군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정조대왕함(8200t급), 율곡이이함(7600t급), 서애유성룡함(7600t급)이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왕건함, 강감찬함, 천지함, 대청함 등 다양한 지원 전력과
항공기 3대가 함께 참가했습니다.
훈련은 대함전, 대잠전, 방공전 등 복합 전술 상황 대응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히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통해
한국형 3축체계(Kill Chain, KAMD, KMPR)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로써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전승을 보장한다” — 김인호 사령관의 각오
훈련을 직접 지휘한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소장)은
“이번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은
언제 어디서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기동함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반복하겠다”며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 확립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선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평시에도 전시 수준의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전력의 기동성과 실전 운용 능력을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 갖는 전략적 효과
이번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의 가장 큰 의미는
‘통합 작전 능력의 검증’입니다.
즉, 해군이 단순히 함정 운용에 그치지 않고
공군, 육군, 해병대 등 타군과의 연합 작전 능력까지 동시에 고려한 훈련이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동군수지원작전을 병행함으로써
멀리 떨어진 원해에서도 지속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해상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움직이는 해상기지’를 실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해군은 특정 해역에 의존하지 않고
전 해역에서 즉각 대응 가능한 통합 해상 전력으로 진화했습니다.

한국형 3축체계, 바다 위에서 강화되다
‘3축체계’는 대한민국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3단계 방어 시스템입니다.
1️⃣ 킬체인(Kill Chain) — 적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선제타격
2️⃣ 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 공중에서 미사일 요격
3️⃣ KMPR(Korea Massive Punishment and Retaliation) — 대규모 응징 보복
이번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은 바로 이 세 가지 체계를
해상 기반에서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특히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이지스 구축함들이
탄도미사일 탐지 및 추적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적 역할을 실전에서 검증했습니다.
해군의 다음 단계 — 지속가능한 해상전력 운용
과거에는 전단·전대급 훈련 중심의 제한적인 지휘 체계였다면,
이제는 함대급 단위의 훈련으로
지속 가능한 전력 운용 능력을 확보하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술 변화가 아니라,
국가 안보 전략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즉, 해군은 더 이상 ‘지켜내는 해상 전력’이 아니라
‘먼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 전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마무리 — 대한민국 바다의 수호자, 진화하는 해군
이번 해군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은
대한민국 해군이 기동성과 통합작전 능력을 모두 갖춘
‘21세기형 해양 강군’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이들이
단순히 훈련이 아니라 실전을 대비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이 바로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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