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천수 씨가 최근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월드컵의 영웅에서 유튜버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가 ‘사기 혐의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 2002 월드컵 스타에서 유튜버로
이천수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이름이다. 2002년 히딩크 감독 체제 아래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던 그때, 이천수는 날카로운 킥과 공격 본능으로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은퇴 후 그는 방송인 겸 유튜버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채널 ‘리춘수’는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가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스포츠맨의 깨끗한 이미지와 유튜버의 책임감 사이에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여론이 거세다.

2. 지인과의 금전 거래가 불러온 논란
사건의 핵심은 금전 거래다. 고소인 A씨는 이천수와 오랜 지인 관계로, 평소 ‘형·동생’처럼 지내던 사이였다고 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이천수는 “당장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유튜브 채널과 축구교실을 운영해 2023년까지 모두 갚겠다”는 약속을 믿고 총 1억 3,200만 원을 배우자 계좌로 송금했다.
이후 2021년에는 외환선물거래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천수가 “지인의 사이트가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며 5억 원 투자를 권유했다는 것.
하지만 투자금 일부만 반환된 채 연락이 두절되면서, 피해액은 총 6억 원이 넘는 규모로 불어났다.
3. 제주경찰청 수사 본격화
해당 사건은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접수되어, 현재 제주경찰청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가 적용된 만큼, 단순 민사 분쟁을 넘어 형사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뢰 관계를 이용한 사기”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다.
만약 금전 대여 당시부터 ‘기망 의도’가 있었다면 형사 처벌 가능성이 높지만, 단순한 지인 간의 금전 분쟁이라면 ‘사기’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4. 이천수 측의 반박 — “빌린 게 아니라 준 돈이었다”
이천수 측은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돈을 받은 건 맞지만, 그때 A씨가 돈을 많이 벌어서 그냥 쓰라고 준 돈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기 혐의가 성립하려면 기망 의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외환선물거래 투자 권유 의혹 역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6억 원을 그냥 줬다는 말이 말이 되냐”, “빌렸으면 갚아야지” 등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신뢰를 악용했다면 더욱 무겁게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5. 온라인 반응 — “공인은 신뢰로 먹고 산다”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유명인의 도덕성’ 때문이다.
유튜브 시대의 영향력은 전통 방송보다 훨씬 크다.
이천수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가’ 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가 일으킨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공인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등에서도 관련 해시태그인
#이천수사기, #리춘수논란, #유튜버사건 등의 언급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채널을 잠정 중단하라”는 요구까지 내놓고 있다.
6. 법적 쟁점 — ‘사기’와 ‘대여’의 경계
사기 혐의가 인정되려면 ‘기망의 의도’가 핵심이다.
즉, 돈을 빌릴 당시부터 갚을 의사가 없었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인 간 거래는 문서 증거가 부족하고, 감정적 관계가 얽혀 있어 판단이 쉽지 않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연예인의 신뢰를 이용한 사기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
만약 이천수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단순 민사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고소인이 제출한 자백서와 계좌이체 내역이 신빙성을 인정받는다면 형사 처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 결론 — 신뢰의 무게, 그리고 콘텐츠 시대의 책임
이번 이천수 사기 혐의 피소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유명인의 신뢰’라는 주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유튜버로서 수익을 내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 기반에는 ‘팬들의 신뢰’가 존재한다.
그 신뢰를 잃는 순간, 아무리 많은 구독자도 지켜주지 못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공인의 책임과 사회적 영향력의 무게를 묻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이천수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가 과거의 영광 대신 현재의 논란으로 이름이 회자되는 현실은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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