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술의 미래는 표준화에서 시작된다. 2025년 11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식재산처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GISC)’ 를 공동 개최하며, AI·6G·양자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협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for All(모두의 AI)’. 즉, 인공지능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누리며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혁신의 사회 비전을 다루는 자리였다.
AI·6G·양자 기술 표준화,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서다
이번 GISC는 단순한 기술 세미나가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무대였다.
행사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일본 통신기술위원회(TTC)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는 그동안 한국 단독으로 진행되던 ‘글로벌 표준전략 세미나’를 국제 공동 협력 행사로 확대한 첫 시도로, ICT 표준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AI, 6G, 양자 기술은 모두 차세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다.
특히 피지컬 AI(Physical AI) —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 — 은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 전반에 적용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핵심은 표준화” —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보편성 확보 강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태완 국장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자적인 AI 모델 확보와 피지컬 AI 육성, 그리고 국제 표준화 참여 확대를 통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재산처 김정균 국장 역시 “기술패권 시대의 핵심 전략은 ‘표준과 특허’다” 라며,
표준특허 경쟁력 강화와 기술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표준 전략과 AI 윤리까지 — 기술과 인류의 균형 잡기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히 기술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았다.
‘AI 윤리·안전성·신뢰성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장치들이 다뤄졌다.
AI가 인간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들어올수록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적 책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Trustworthy AI(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흐름과 맥락을 같이한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피지컬 AI, 양자, 6G 표준 전략 △한·EU 표준전략 워크숍 △한·중·일 IT 협력회의 등이 진행되었다.
국내 트랙에서는 △ICT 표준특허 세미나 △ICT 혁신 세미나 △표준자문포럼 등이 이어지며, 산학연 각계의 표준화 전략이 총망라됐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의 포용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발판이 되었다.

기술주권을 지키는 표준화 — 대한민국의 ‘디지털 리더십’ 확립
오늘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은 ‘누가 표준을 선점하느냐’ 에 달려 있다.
AI, 6G, 양자컴퓨팅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는,
곧 산업 주도권과 기술주권을 함께 확보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지식재산처의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이
“표준을 만드는 나라에서, 표준을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AI, 6G,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디지털 전략 기술이다.
그 표준화와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번 GISC는 기술의 글로벌화와 인류 공동 번영을 향한 큰 발걸음이었다.
AI for All — 모두를 위한 AI, 모두가 함께 만드는 미래
‘AI for All’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기술의 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철학을 담고 있다.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기업의 독점이 아닌,
모든 인류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활용되도록 하는 비전이자 약속이다.
이번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는
“기술의 힘으로 사람을 위한 세상을 만든다”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AI, 6G, 양자,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의 표준화는 결국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며,
그 여정의 중심에 한국이 서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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