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존심, 한우가 드디어 중동 시장에 상륙했습니다.
2025년 10월 3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할랄 한우 선전식’을 통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UAE로의 첫 정식 할랄 한우 수출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수출은 약 1.5톤 규모, 금액으로는 약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 한우는 단순히 국내 프리미엄 식재료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푸드의 핵심 상품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할랄 한우 수출, 단순한 거래 이상의 의미
이번 할랄 한우 수출은 단순한 식품 거래가 아닙니다.
한국 농축산업의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확산의 상징적 사례입니다.
그동안 한우는 높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할랄 인증’이라는 진입 장벽 때문에 중동 진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2년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현지 수요조사, 도축장 인증 절차, 제도 분석, 수출 준비 등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이번 결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특히 할랄 인증 한우 수출 작업장 등록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농협경제지주,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할랄 도축장 등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철저한 준비와 협업이 있었기에, UAE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고 수출길을 열 수 있었습니다.
aT의 전략이 만든 한우 중동 진출 성공 스토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단순히 한우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K-푸드’로서의 한우 가치를 수출했습니다.
올해 6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할랄 한우 론칭 행사’에서는 셰프 최현석이 직접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에게 한국 한우의 맛과 품질을 소개했습니다.
이 행사는 UAE 정부, 대사관, 언론인,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그 결과 중동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수출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9월에는 ‘한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 간담회’를 개최해
민관공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수출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수출 구조를 마련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할랄 시장, 그리고 K-푸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세계 할랄 시장은 무려 2조 달러(약 2,700조 원) 규모로,
전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거대합니다.
이 시장에서 ‘할랄 한우 수출’은 단순한 진출이 아닌 미래 시장 선점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 한우는 이미 품질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종교적 제약이나 인증 문제로 인해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 한우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할랄 인증이 결합,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우 산업의 수출 전략,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번 성과를 단기 이벤트로 끝내지 않기 위해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산자, 도축장, 수출업체가 한 팀처럼 움직이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고,
현지 마케팅·홍보·판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UAE 대사관과 협력해 국경절 행사에 한우를 공식 홍보하며
K-푸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농축산물 수출이 아니라,
‘K-푸드 브랜드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됩니다.
할랄 한우 수출, 농가와 지역경제에도 긍정 효과
이번 수출은 국내 한우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우 농가들은 새로운 수출 시장 확보로 가격 안정화와 소득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지방 축협 및 도축장도 글로벌 표준을 갖춘 경쟁력 있는 산업 구조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등 국내 축산 이슈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aT가 이뤄낸 이번 성과는 한국 축산업 전반의 활로를 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K-푸드의 새로운 영토 확장, 그 중심엔 한우가 있다
aT의 홍문표 사장은 이번 할랄 한우 수출을 두고
“농식품부와 aT, 생산자, 도축장, 수출업체가 함께 힘을 모은
신시장 진출의 성공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히 한우 수출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 한우의 품질,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만나
‘K-푸드 한류’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든 셈입니다.
결론: 할랄 한우 수출은 시작일 뿐, 확장의 서막
이번 UAE 할랄 한우 수출은 단지 한 건의 거래가 아닙니다.
이는 한국 한우의 글로벌 도약이자, K-푸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상징합니다.
앞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우뿐만 아니라 김치, 전통 장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며,
‘대한민국 식탁의 품격’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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