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대명사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기존의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며, 2030년 착공·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주거 개선을 넘어 도시 정비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은마아파트가 서울 재건축의 속도와 품질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며,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신속통합기획 시즌2’란? — 재건축 속도를 12년으로 줄이는 비결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정비구역 지정과 각종 심의 절차가 평균 18.5년이나 걸렸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1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핵심은 다음 세 가지다.
- 정비지수제 폐지로 사업 초기 문턱 제거
-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으로 민간 이익과 공공성 균형
- 역세권 용적률 완화제도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서울시는 이 제도를 통해 강남, 여의도, 목동, 성수 등 핵심 지역에서의 정비사업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의 핵심 포인트
- 규모: 최고 49층, 총 5,893세대
- 공공주택: 1,090세대 포함
- 용적률: 기존 300% → 완화 후 331.9%
- 특징: 역세권 특례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첫 사례
특히 공공분양주택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민간이 주도하되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건축 모델로, 중산층과 다자녀 가구를 위한 공공분양 물량이 배정되어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을 강화한다.
도시의 새로운 중심, 대치동의 부활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14층, 4,424세대의 대단지로, 오랫동안 강남의 상징이자 ‘재건축 최대어’로 불렸다.
그러나 층수 규제와 GTX-C 노선 등으로 인해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되었다.
이번 승인으로 대치동 일대의 도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 복지, 교통, 치안이 어우러진 새로운 주거환경 조성이 목표로,
- 공영주차장 확충
- 개방형 공공도서관
- 국공립 어린이집
- 치안센터 및 공원 조성
등의 공공 인프라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의 한마디 “빠른 공급이 부동산 안정의 왕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주택공급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자율과 공공의 협업을 결합한 모델로, 주택공급 확대와 부동산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미다.
그는 “은마아파트는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장 빠르게 완료될 단지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강남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불확실성과 지연으로 인해 침체된 재건축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 강남권 주택공급의 청신호,
- 강북권 재건축 속도 촉진,
- 서울시 전체 주택시장 안정화
라는 세 가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 서울 재건축의 새 이정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한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넘어,
서울시의 주택정책 방향성과 도시 비전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다.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통한 규제 혁신 + 공공·민간 협력 모델은
앞으로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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