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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 통역되지 않은 감정, 통했던 화제성

by mynote7230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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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 통역되나요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는 사랑의 언어가 서로 다를 때 생기는 오해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감정이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선호와 고윤정의 화려한 만남, 홍자매의 복귀, 글로벌 로케이션까지 —
모든 조건이 완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는 감정의 깊이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한 작품’으로 남았다.

 


 시청자는 통역되지 않았다 — 감정의 단절이 남긴 아쉬움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와 톱스타의 예측 불가 로맨스를 다룬다.
무명 배우였던 차무희(고윤정) 와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의 재회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사랑이 언어를 넘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랑에 빠졌지만,
정작 시청자는 그 감정선에 공감하지 못했다.
드라마의 제목이 던지는 질문,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에 대한 대답은 냉정하게도 “아니요”였다.


김선호 고윤정 주연배우

 김선호·고윤정, 반가운 조합이지만 진부한 서사

김선호는 이번 작품에서 복귀 후 첫 로맨스 주연을 맡으며
다시 한 번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아 “김선호의 재탕 캐릭터”라는 지적도 있었다.

고윤정 역시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지만,
그녀가 맡은 차무희 캐릭터는 여전히 ‘상처받은 여자 + 당찬 직진형’ 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반복했다.
즉,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는 배우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통역하지 못한’ 작품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홍자매의 복귀 — 익숙함과 한계 사이

이 작품의 각본은 로맨스 장르의 대표 작가 듀오 홍자매(홍정은·홍미란) 가 맡았다.
‘쾌걸춘향’, ‘마이걸’, ‘미남이시네요’ 등 수많은 히트작을 써온 그들이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 공식이 한계로 작용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인물 관계와 서사 구조는
기존 홍자매 드라마의 틀을 그대로 따라간다.
직진형 여주인공, 상처 있는 남자, 그리고 혐관 로맨스.
익숙함이 안정감을 주는 대신, 예측 가능한 전개로 인한 피로감이 컸다.

게다가 일부 장면에서는 ‘기존 웹소설 설정과 유사하다’는
유사성 논란까지 불거져, 스토리 완성도에 의문을 남겼다.


 글로벌 로케이션 — 현실감 없는 오로라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글로벌 로맨틱 시리즈’ 로 포지셔닝하며
캐나다 옐로나이프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대규모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감이었다.

대표적으로, 낮 시간에 CG로 표현된 ‘낮 오로라’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몰입감보다 실소를 자아냈다.
캐나다의 오로라는 밤 10시 이후에만 관측 가능한데,
낮에 나타난 오로라는 작품의 리얼리티를 무너뜨렸다.

즉, ‘글로벌 로케이션’은 시청 포인트이자 동시에
현실감 결여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줄거리보다 긴 러닝타임, 늘어진 호흡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당초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축소되었음에도,
중반부 이후 늘어지는 전개로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연 캐릭터의 급작스러운 로맨스 삽입,
주인공 간의 감정 진전이 느리게 전개되는 구조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거리가 있었다.

결국 ‘감정의 통역’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청자는 점점 스크린 밖으로 멀어졌다.


완성도논란 흥행은성공

 흥행 성적은 의외로 ‘통역 성공’

완성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의 글로벌 반응은 뜨겁다.
콘텐츠 순위 사이트 FlixPatrol 기준,
2026년 1월 19일 기준으로 한국·베트남·싱가포르 등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TOP 3 에 올랐다.

이는 김선호와 고윤정의 한류 인지도,
그리고 넷플릭스 플랫폼의 유통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즉, 스토리의 통역은 실패했지만, ‘한류 감정의 언어’는 전 세계에서 통했다.


 총평 —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실패한 로맨스인가, 혹은 불완전한 시도인가

결국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는 완벽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를 한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언어로 번역하려 한 시도,
그리고 통역이라는 직업을 통해 감정의 단절을 표현한 연출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연출의 완성도와 서사의 깊이가 뒷받침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남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랑은 언어로 통역될 수 있을까?”

 

어쩌면 사랑의 언어는 번역이 아닌 이해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그 답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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