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가덕도 신공항, 2035년 개항으로 미뤄진 이유와 지역의 분노

by mynote7230 2025. 11. 21.
반응형

가덕도 신공항 2035년 개항

 

202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던 계획은 무려 6년 지연된 2035년 개항으로 변경되었고,
공사 기간 또한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이 소식은 가덕도신공항을 염원해 온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겼습니다.
10년 가까이 미뤄진 개항 시점은 단순한 행정적 조정이 아닌,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프로젝트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10년 뒤 개항’으로 미뤄진 배경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기 결정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건립추진단 김정희 단장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사업 추진의 실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종합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역 시민단체와 부산시는 정부의 갈팡질팡 행정을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사기간을 22개월 늘리기 위해 착공 시점을 1년 이상 미루는 결정은
결국 정책 혼선과 책임 회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부의 비상적인 결정

 지역의 분노, “국토부는 시민에게 사과하라”

부산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재율 씨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착공 지연을 포함하면 106개월이 아니라 사실상 115개월, 116개월이 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결정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발표를 두고 “과학적 근거도, 실증적 검증도 없는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토부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며 정책 신뢰 상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반발은 단순한 일정 지연에 대한 불만이 아닙니다.
이는 “가덕도신공항은 또 한 번 정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는 좌절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부산·경남 경제에 미칠 파장

가덕도신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닙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신공항을 기반으로 물류, 관광, MICE 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기대해왔습니다.

하지만 개항이 2035년으로 미뤄지면,

  • 부산 엑스포 이후 산업 회복 모멘텀 상실
  • 항공 물류 허브 구축 지연
  • 국제 경쟁력 하락
    이라는 3중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로 인해 지역 기업들은 투자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부산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책 일관성이 무너진다면 기업 신뢰도 함께 무너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지역민의 인내 한계

정치적 논란도 증폭… “정권 따라 흔들리는 국책사업”

가덕도신공항 논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어 온 대표적 정치 이슈입니다.
2020년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 이후,
사업 추진 속도는 정권 교체 때마다 달라졌습니다.

이번 일정 조정 발표 역시 정치적 배경이 짙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공사비 증액, 환경영향평가 보완, 설계 재입찰 등은 모두
“정권 말기 행정 리스크 회피용 조치”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민에게 “서울 중심 행정의 한계”를 다시금 각인시켰습니다.


 

 결론: ‘10년의 기다림’, 지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 2035년으로 미뤄지면서
부산·경남 지역은 또다시 “중앙의 결정이 지역의 미래를 늦췄다” 는 좌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안전과 품질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그동안의 수많은 연기와 계획 변경을 감안하면
지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쳤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은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역민의 자존심, 경제 생명선, 그리고 균형 발전의 상징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계획만 있는 공항”이 아닌,
실제 착공과 투명한 진행 과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