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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 제45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by mynote7230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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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3학년2학기

 

2025년 한국 영화계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회)가 주관하는 제45회 영평상에서
이란희 감독의 영화 ‘3학년 2학기’가  최우수작품상각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상업 영화 대신,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첫 노동 경험을 진솔하게 담은 사회파 영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제작비나 스타 배우 없이도,
현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깊게 울린 것이죠.

 


‘3학년 2학기’, 교실 밖 세상의 냉혹함을 담다

‘3학년 2학기’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처음으로 사회로 나가 겪는
현장 실습의 현실과 감정의 충돌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한때 우리 사회를 뒤흔든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사건과 같은 현실 문제를
감정 과잉 없이 담담하게 보여주며,
학생들의 두려움, 꿈, 성장의 복합적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영화가 사회의 거울로서 본연의 역할을 회복했다.”
“시선이 따뜻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란희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독립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화 3학년2학기

주요 수상 결과 정리

이번 제45회 영평상 수상작들은 상업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 🎬 최우수작품상 / 각본상: ‘3학년 2학기’ (감독 이란희)
  • 🎥 감독상: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감독
  • 👨‍🎤 남우주연상: 박정민 (‘얼굴’)
  • 👩‍🎤 여우주연상: 장선 (‘홍이’)
  • 🎭 남우조연상: 박희순 (‘어쩔수가없다’)
  • 🎭 여우조연상: 김금순 (‘야당’)
  • 🎬 신인감독상: 박준호 (‘3670’)
  • 🌟 신인남우상: 조유현 (‘3670’)
  • 🌟 신인여우상: 나애진 (‘은빛살구’)
  • 🎖️ 공로영화인상: 최하원 감독 (‘독짓는 늙은이’)

특히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한 최하원 감독
1960~70년대 한국영화의 미학적 토대를 세운 인물로,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설립 당시 교수로 부임해
수많은 후배 감독들을 길러낸 ‘살아있는 영화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평상의 의미 — 상보다 큰 “평론가들의 시선”

영평상은 단순히 작품의 흥행 성과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평론가들의 시선으로 영화의 사회적 의미, 미학적 가치, 시대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상을 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영화로,
한국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화려하지 않지만 진정성 있는 영화”가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의 변화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5년 한국영화, 변곡점에 서다

OTT 중심의 미디어 시장 변화 속에서도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같은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분명합니다.
관객은 더 이상 단순한 자극보다 공감과 진정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한국 영화계는 상업 영화의 침체독립 영화의 재부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이번 영평상 수상작들이 있습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고,

“무리한 행사보다 양질의 영화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이 결정은 화려한 무대보다 영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 ‘3학년 2학기’가 남긴 메시지

‘3학년 2학기’는 단순한 학창 시절 영화가 아닙니다.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춘의 두려움과 희망,
그리고 어른들이 외면한 현실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 작품입니다.

이란희 감독은 대형 자본이나 흥행 공식을 버리고,
이야기의 진정성만으로 승부했습니다.
그 결과, 2025년 한국 영화의 가장 의미 있는 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앞으로 한국 영화계가
이 작품이 던진 메시지 —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 — 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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