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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첼시에 0-3 참패… 포스테코글루 감독경질

by mynote7230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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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감독경질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지만,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가 보여주는 스토리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무겁고 씁쓸하다.
2025년 10월 18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노팅엄은 0-3으로 완패했다.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중계 화면에는 허탈하게 걸어나가는 관중들의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이날 패배로 노팅엄은 리그 8경기 연속 무승, 최근 4연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경질됐다. 노팅엄의 공식 발표문은 짧고 단호했다.

“실망스러운 결과와 성적을 거듭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경기 내용보다 더 큰 문제, 팀의 방향성 상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노팅엄은 시즌 초부터 조직력 붕괴, 불안정한 수비, 창의성 없는 공격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첼시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도 전반전까진 0-0으로 버텼지만, 후반 초반 두 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정적으로 후반 막판 리스 제임스의 쐐기골이 터지자, 더 시티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팬들은 “이 팀은 더 이상 감독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외쳤고, 일부는 구단주에게 책임을 묻는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후 발표된 감독 경질 소식은 예견된 결말이었다.


첼시 대 노팅엄 경기장면

8경기 무승, 두 번의 감독 교체… 혼돈의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는 2025-26시즌 단 8경기 만에 두 명의 감독을 교체했다.
시즌 초반 누누 산투 감독이 부진으로 물러난 뒤, 구단은 빠르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8경기였다.
리그 기준 3경기 연속 무득점, 4연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는 감독의 입지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노팅엄은 현재 강등권 근처에서 헤매고 있으며, 수비 불안과 공격 전개 문제 모두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했던 ‘공격적인 5-3-2 포메이션’은 실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측면 수비수의 포지셔닝 문제와 중원의 압박 부재로 인해 매 경기 실점이 반복됐다.


“도저히 못 보겠다” 팬들의 분노, 경기장을 뒤덮다

노팅엄 팬들은 충성심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마저 한계에 다다랐다.
후반 막판 리스 제임스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팬들은 단체로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중계 화면은 텅 빈 관중석과 고개를 숙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뒷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주며 씁쓸한 장면을 연출했다.

팬 커뮤니티에는 경기 후 다음과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 “우리는 더 이상 이 팀을 응원할 이유가 없다.”
  •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제대로 된 리빌딩 비전이 없는 구단 운영진이다.”
  • “첼시전이 아니라 노팅엄의 자멸이었다.”

결국 팬들의 분노는 감독 해임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지만, 그 감정의 본질은 단순한 ‘패배 분노’가 아닌 ‘실망과 체념’에 가깝다.


노팅엄 감독 경질사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그러나 해결책은 아니다

감독을 교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문제를 반복했다.
선수단의 잦은 로테이션, 전술적 일관성 부족, 핵심 자원의 부상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전환과 점유율 축구를 시도했지만,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했다.
결국 팬들이 원했던 ‘다이내믹한 축구’는 구현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감독 교체는 불가피했다.

그러나 감독 해임이 곧 해답은 아니다.
구단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 — 새로운 감독, 그리고 노팅엄의 재정비 과제

이제 노팅엄은 다시 한번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유럽 축구 시장에서는 이미 여러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험 많은 감독보다 팀 철학을 새롭게 세울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노팅엄이 당면한 과제는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전략적 리빌딩이다.
구단의 수뇌부가 확실한 비전과 팀 컬러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의 만년 하위권’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마무리 —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력 부진이 아니다.
그것은 팬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데 있다.
“도저히 못 보겠다”는 팬들의 외침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구단의 경영 철학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다.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더라도, 그가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승리’뿐 아니라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노팅엄은 이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과연 그들은 이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시선이 그라운드 안팎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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