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에 또 하나의 기대작이 등장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 가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오픈하자마자 1분 만에 전 서버가 포화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처럼 빠른 반응은 단순한 이벤트 흥행이 아니라, 오랜만에 유저들이 엔씨 게임에 다시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이온2’는 2008년을 휩쓸었던 원작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당시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MMORPG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품이다.
이번 후속작은 그 명성을 잇겠다는 듯 36배 확장된 오픈월드, 두 진영(천족·마족)의 대립 구도, 그리고 차별화된 BM(비즈니스 모델)로 출시 전부터 게이머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캐릭터 선점 1분 ‘완판’, 폭발적인 유저 반응
엔씨소프트는 10월 16일 오후 2시부터 ‘아이온2’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를 진행했다.
불과 1~2분 만에 20개 서버가 전부 포화 상태가 되었고, 서버 추가 공지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이는 단순히 ‘리니지’ 팬층이 아닌, ‘아이온’ 시절 향수를 기억하는 올드 유저들의 귀환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단순 닉네임 선점을 넘어, 게임 정식 출시(11월 19일)를 앞둔 흥행 예고편으로 작용했다.
엔씨는 즉시 4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하며 유저 몰입을 유도했고,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온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증권가도 “아이온2 흥행 낙관적”…매출 4,700억 원 전망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증권가 역시 아이온2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서버 선점이 2분 만에 마감된 것은 기대감이 극대화된 신호”라며, “국내 MMORPG 시장이 축소되었다 해도 여전히 상위권은 엔씨의 IP(지식재산권)가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 또한 “이번 ‘아이온2’는 과도한 과금 모델을 배제하고 멤버십·배틀패스·스킨 중심 BM으로 설계되어 있다”며 “2026년 매출은 4,752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즉, ‘리니지’식 과금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리니지 라이크’를 넘어선 새로운 엔씨 전략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그동안 엔씨의 대표작들은 ‘과금 중심’, ‘고래 유저 의존도’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이 투 윈(P2W)’ 요소를 최소화하고, 외형 꾸미기와 배틀패스 중심의 과금 구조를 택했다.
이런 변화는 MMORPG 시장 내에서 유저 중심 서비스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즉, 이제는 “과금이 아니라 플레이로 승부하겠다”는 메시지다.
이에 따라 신규 유저뿐 아니라, ‘리니지’ 피로감을 느끼던 기존 유저층까지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확장된 세계관, 진정한 ‘아이온의 완전판’
엔씨소프트는 이번 아이온2를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아이온의 완전판’ 으로 정의했다.
36배 확장된 맵, 새롭게 재해석된 천족 vs 마족의 대립 구도, 그리고 비행 전투 시스템 등은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최신 기술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그래픽과 PC급 전투 시스템을 구현해, 멀티 플랫폼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로써 아이온2는 모바일 한계에 갇힌 기존 MMO들과 차별화된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마케팅 전략: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 확정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막판 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에는 아이온2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유저들이 직접 게임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아이온2’의 핵심 가치인 “플레이 중심의 재미” 를 실시간으로 검증받는 무대가 될 것이다.
지스타 기간 동안 공개될 신규 트레일러와 개발자 인터뷰는 출시 전 마지막 기대감의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엔씨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 시장의 시선
최근 몇 년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W 이후 매출 하락세를 겪으며 ‘BM(과금 모델) 피로도’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이온2’의 등장으로 상황은 바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 게임의 흥행이 아니라, 엔씨의 체질 개선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다.
‘과금 중심 구조’에서 ‘유저 경험 중심 구조’로의 전환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아이온2, 엔씨의 명예회복 프로젝트”
아이온2의 폭발적인 캐릭터 선점 열기와 증권가의 긍정적 반응은 엔씨소프트의 르네상스 신호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MMORPG 시장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지만, IP의 힘과 유저 신뢰 회복이 결합된다면 엔씨는 다시금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지금, 아이온2는 단순한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바로, “한 시대의 상징이 다시 깨어나는 순간”이다.
아이온의 하늘은 다시 열리고, 게이머들은 그 세계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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